전국사회복지유니온, “감염 취약계층 돌보는 재가서비스 노동환경 열악해”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이 재가서비스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감염 취약계층 안전도 책임져야하는 재가서비스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밝히고 정부에 ▲감염 예방물품 지급 ▲안전 지침 마련 ▲비자발적 실업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재가서비스 노동자 2184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3%가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재가서비스 이용자는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기저 질환 노인이거나 중ㆍ경증 장애인이다. 감염 예방의 최우선 대상자여할 재가서비스 노동자들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셈이다.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은 “정부는 2월 24일 장애인 자가 격리와 격리시설 이용 대책을 내놓고 활동지원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이용자 가족이나 동거인이 자가 격리 대상인 경우 ‘보호자 일시 부재 특별 급여’와 ‘긴급 지원 급여’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 뒤 “하지만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 안전 지침은 어디에도 없었다. 재가서비스 노동자 안전 지침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한 “재가서비스 노동자들을 조사한 결과, 17.9%가 서비스 이용자의 감염 불안으로 방문을 기피당하고 있는 ‘비자발적 실업’ 상태에 놓여있었다”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대상에 재가장기요양기관과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을 포함해 비자발적 실업 상태에도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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