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창당대회… 친 민주당 인천시민사회단체 인사 대거참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민주당계 비례정당 창당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열린민주당, 미래민주당에 이어 민주당이 당원투표로 사실상 창당 수순에 돌입했고, 인천에선 정치개혁연합(가칭) 인천시당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정치개혁연합 인천시당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이들은 지난 1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창당대회는 12일 오후 6시반 미추홀구 주안동에 소재한 실업극복센터에서 열린다.

이들은 “소수 정치 세력의 국회 진입과 미래통합당의 꼼수 퇴치를 위하여” 정치개혁연합 인천시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검찰개혁 법안이 어렵게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 땅의 기득권 세력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짓밟고 자신들의 부정한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며 “새로운 선거법이 꼼수 앞에 다시 무력해지고 있다. 세계사에서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위장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독식하게 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연합은 유럽과 뉴질랜드 등 정당정치가 발달한 정치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연합정치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반 개혁에 맞서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인천 지역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각각의 정파적 이익을 겸허하게 내려 주시길 바란다. 왜곡돼 버린 선거법의 정신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르게 지켜내고 정치개혁의 큰 뜻을 함께 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개혁연합인천시당 발기인 면면을 보면 주로 민주당과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참여했다. 공동대표는 박종렬 목사와 조옥화 인천시민의힘 공동대표, 송경평 인천노동정치포럼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발기인으로는 138명이 참여했다. 주요 발기인은 강태욱 인천민족문제연구소 지부장, 강병수 전 시의원, 김정택 강화친환경농민회 전 회장, 김말숙 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김재용 변호사, 김종운 전 가톨릭환경연대 대표, 박남수 전 부평구의원, 안재환 실업극복부평센터 운영위원장, 이우재 온고재 대표, 이세영 남북평화재단 공동대표, 원학운 인천노동정치포럼 상임대표, 장정구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정세일 인천시민의힘 공동대표, 정세훈 인천민예총 이사장, 황진도 교육민주화동지회 회장 등이다.

한편,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는 민주당과 민주당 계열 인사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열린민주당과 미래민주당에 이어 민주당이 당원 투표로 사실상 창당 수순 밟기로 했다.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론으로 비례연합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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