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모 시의원, 10일 5분 발언에서 촉구
“연세대는 협약에 따라 2024년까지 병원 준공해야”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강원모(민주당, 남동4) 인천시의원이 2018년에 체결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에 따라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2024년까지 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지적은 10일 열린 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지난 2월 10일 연수구와 연세대가 맺은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식’에서 연세대가 2026년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문제삼았다.

앞서 연세대는 송도 국제캠퍼스를 저렴한 토지 매입가격으로 조성할 수 있는 혜택을 누렸고,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018년 3월에 송도 7공구 병원 건립 내용을 담은 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사업을 협약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은 이 사업에 포함된다.

당초 협약에 따르면 연세대는 2024년 12월 말까지 송도 7공구에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해야하지만, 연세대는 토지매매 계약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병원 준공을 2026년으로 미뤘다.

강 의원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 협약’에 의하면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준공 기한은 2024년까지 돼있다”라며 “병원토지는 현재 빈 땅으로 놀고 있어 연세대는 당장 병원을 착공해도 모자랄 판에 2026년 늦장 건립을 마치 큰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그동안 연세대 국제캠퍼스 확장의 걸림돌인 학부생 5000명 증원 협약내용을 석박사급 연구인력 1000명으로 조정하는데 앞장섰다”며 “연세대가 2024년까지 병원을 준공하지 않으면 시의회는 학생 증원 문제에 협조하기 어렵고, (준공시기를 늦추는 것이)연세대 2단계 수익토지 제공에도 비판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서승환 연세대 총장께서는 2024년까지의 병원 준공 로드맵과 투자계획을 제출하기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다.

강원모 시의원이 10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시의회 방송 갈무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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