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4만9800㎡ 규모
단지 조성공사 실시설계 착수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서구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인증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5일 비행시험장 단지 조성공사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시 항공과는 7월 초 실시설계를 마치면 단지 조성공사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고, 동시에 건축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또한 서구를 중심으로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인천드론클러스터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해, 수도권매립지를 첨단 미래 산업의 터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 드론 전용비행장과 인증센터 위치 안내.

시는 지난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국내 첫 드론 인증센터를 서구에 유치했다. 인증센터는 드론 비행을 위한 각종 인증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인증센터와 비행시험장은 한 몸이나 다름없다.

서구 드론 클로스터의 핵심은 드론 인증센터와 비행시험장 구축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까지이며, 사업비는 인증센터 232억 원(국비), 비행시험장 60억 원(국비), 단지 조성 30억3200만 원(시비)이다. 위치는 수도권매립지 1782번지(임시 지번)이며, 면적은 4만9800㎡이다.

비행시험장은 통제센터ㆍ정비고ㆍ이착륙장, 인증센터는 실외 인증 활주로와 통제센터(관제탑)로 구성된다. 시는 상반기까지 공유수면법에 따른 토지 사용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건축 허가와 단지 조성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드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ㆍ실시설계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 항공과 관계자는 “드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ㆍ실시설계 연구용역을 실시해 수도권매립지에 구축할 드론 인증센터와 비행시험장을 바탕으로 인천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민 체험공간과 드론 기업 창업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도 드론 산업을 비롯한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테크노파크에 10억9460만 원을 출연했다. 이 출연금은 인천항공산업센터 운영과 선도기업 육성(3억460만 원), 드론 산업 활성화(4억9000만 원), 드론 클러스터 구축 사업(3억 원)에 사용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