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6월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92ㆍ103-1ㆍ13’번 버스 배치
인천1호선 터미널 연장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6월 15일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시는 우선 버스노선 배치를 골자로 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 중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국제여객인구 증가와 송도 6ㆍ8공구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인천도시철도1호선의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이 요구된다.

시는 지난달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인천항만공사가 실시했던 용역결과를 토대로 92, 103-1, 13번 등 기존 노선을 새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해 개장에 맞춰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시가 오는 7월 31일 실시하는 버스노선 개편을 준비하기 위해 검토 중인 연구용역에 국제여객터미널 운행 버스노선을 포함해 도로개설, 신호체계에 맞춰 버스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1호선 새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의 경우 시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1~2040년)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는 올해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한 뒤,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은 경제성이 부족해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노선으로 제시됐다. 시는 현재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 중인데, 2차 계획에 법정노선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은 터미널 이용객과 증가와 주변 지역 방문수요 증가로 이 일대 방문객이 연간 730여 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송도 6ㆍ8공구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개통 요구가 높다.

올해 12월 개통 예정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국제도시 연장선(=송도7역) 위치

현재 인천1호선은 현재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송도 6ㆍ8공구 가칭 송도랜드마크시티역까지 연장선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인천항만업계는 새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올해 6월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과 북중국 항만 도시 10개(단동에서 상하이까지 반시계 방향으로 연안도시 10개)를 연결하는 카페리 노선이 한 데로 모아진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여객이 260만 명, 2030년 300만 명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에 철도가 연결되는 것처럼,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도 대중교통 연계 구축이 요구된다.

특히, 송도 6공구와 8공구에 인구가 대거 입주하면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인천1호선 추가 연장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요구 목소리도 높다.

송도 6ㆍ8공구(=송도4동)의 경우 지난달 A2블록(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153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7월 A1블록(더샵 센토피아) 3100가구, M1블록(센트럴 더샵) 2230가구, 10월 말 R1블록(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2784실 등, 공동주택 총 9044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미 입주가 끝난 A3블록(e편한세상) 2708가구와 A4블록(SK뷰) 2100가구를 합하면 무려 1만3852 가구가 이곳에 생활할 예정이다.

그런데 교통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인천1호선 연장으로 6·8공구에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이 올 12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새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하는 게 타당하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도심이 연결되는 게 송도국제도시에도 어울린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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