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신천지 확인전화만 10통 이상 받아
“가짜뉴스 진원지 불확실해 도움받을 수도 없어”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쉐라메르 빵집이 ‘코로나19’ 신천지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고 있다.

부평구 산곡동 쉐라메르 과자점 홍준표 사장

쉐라메르 빵집은 지난 2일부터 신천지 확인전화를 10통 이상 받고 있다. 매장 단골들이 카톡이나 인터넷 카페에 퍼진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빵집은 신천지다'라는 가짜뉴스를 보고 정말 신천지와 관련있는 지 확인전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빵집은 30년 간 대를 이어서 운영하는 곳이라 단골 손님이 많은 곳이다. 빵집 단골 손님들은 해당 가짜뉴스를 보고 “우리 아이가 먹는건데 괜찮냐”라고 묻거나, “신천지가 아니라면 확실하게 공지를 해달라”고 확인전화를 하고 있다.

이에 빵집은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었는데, 가짜뉴스로 오해를 받으니 가게운영이 더 어려워졌다.

쉐라메르 빵집 홍준표 대표는 “우리 빵집은 신천지와 관련없고, 안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이 힘든데, 가짜뉴스로 인해 손님들이 더 줄었다”라며 “사이버수사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가짜뉴스 진원지를 몰라 도움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매장외에도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로 인해 원주 등에서 국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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