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미추홀구을 윤상현 국회의원이 4일 오전 미추홀구 동신메디컬센터에서 21대 총선 출정식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 선거이자, 미추홀을 위해 나온 사람 대 선거를 위해 나온 사람의 선거이다”며 “미추홀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문재인 정권 심판 적임자를 자임하고,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잘못된 공천으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주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 의원은 “정치를 포기할 순 있어도 미추홀을 포기할 순 없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주중 미래통합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는 주민들에게 무례한 일” 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미추홀구을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밤잠을 설치며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 없었다”며 “정치가 아무리 미추홀을 버려도 절대 미추홀구와 주민들을 포기할 수 없고, 문재인 폭정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4년 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윤 의원은 “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들이 바로 잡아줘야 한다”며 “4년 전에도 그랬듯이 미추홀 주민들이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통합당 공천을 받은 안상수 의원을 겨냥해 “민심을 짓밟은 나쁜 공천으로 미추홀 선거는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뛰는 사람과 미추홀의 미래를 위해 뛰는 윤상현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며 쓴 소리를 했다.

윤 의원은 이번 공천에 대해 “그들만의 정치논리만 있을 뿐 미추홀 주민들의 주권과 민심은 안중에도 없었다”며 “민심을 헌신짝보다 못하게 여기고 주민들을 무시해온 ‘민심 압살 공천’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이 ‘미추홀구 주권 회복 선거’라고 했다. 그는 우선 자신이 2018년 ‘반문재인 연대’를 처음 주창했던 만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라고 했으며, 통합당의 잘못 된 공천을 바로잡을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 역시 자신이라고 주장이다.

윤 의원은 또 “미추홀에서는 당적을 미래통합당에 뒀지만 철저한 ‘미추홀당(黨)’이었다”며 “미추홀의 중단 없는 발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인 성과로 ▲국립 인천보훈병원 건립과 증축(500억 원) ▲정부 인천지방합동청사 건립(700억 원) ▲송도역발 KTX 유치(280억▲원) ▲초중고 교육환경개선(236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제물포역 급행열차 정차 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향후 미추홀구를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미추홀’, ‘일자리 걱정 없는 미추홀’, ‘신도시가 부럽지 않은 미추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당이 미추홀을 버려도 미추홀구와 주민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추홀은 인천의 심장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보루이자 망루다. 미추홀 발전의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