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공구 따로 입찰 포함하면 3번째
2027년 개통 가능할 지 우려 나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건설공사의 통합발주 입찰이 유찰됐다. 1·2공구를 따로 입찰했다가 유찰된 것까지 포함하면 3번째 유찰이다. 당초 목표인 2027년 개통이 가능할 지 우려가 나온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7호선 청라 연장선 (1·2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공사 입찰을 실시한 결과 2회 연속 유찰됨에 따라 기존 1·2공구를 1개 공구로 통합발주하는 입찰 공고를 지난달 12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이달 3일까지가 입찰 마감 기한이었는데 확인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이 공사의 공사금액은 1·2공구를 통합해 6495억 원 규모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340일이고 공사구간은 서구 석남동 길주염곡로사거리~청라동 청라5교까지 7㎞ 까지이다. 정거장은 4개소이다.

사실 상 입찰이 3번 연속 유찰됨에 따라 청라 주민들 사이에선 당초 2027년 개통이 어려워진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차라리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다시 재공고를 할 지 다른 방도를 찾을 지 검토하고 있다”며 “유찰이 두 번 돼야 수의계약이 가능한데, 통합발주 입찰 공고는 한 번 낸 것이라 현재 수의계약은 불가능하다. 2027년 개통에는 차질이 없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구간 계획도.(자료 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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