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쯤 검사 결과 나와... '양성'판정시 지역사회 파장 클 듯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8번째 확진자 남편의 검체 검사 결과는 3일 오후 10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편이 대공장인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검사 결과에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 8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를 방역당국이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독자)

인천시는 3일 부평구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A씨(48, 여, 청천동 거주)가 ‘코로나 19’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신천지 과천 집회에서 참석하고 피부샵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 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실시 중인 신천지 신도 전체에 대한 검체 채취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한 동거인은 남편과 자녀 2명 등 모두 3명이다.

시는 3명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검체 채취 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중 남편이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사무동 일부 공간에서 근무 중이다. 해당 공간이 분리돼있어 한국지엠은 우선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을 3일 오전 조기 퇴근시키고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 노동조합도 사측에 4일 긴급 노사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한국지엠 직원 1명이 두통과 고열 등의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당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일정기간 공장 폐쇄와 방역 처리 등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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