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6곳도 이르면 이번 주 내 결정될 듯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을 44일 앞두고 인천 지역 선거구 13곳 중 7곳에 대진표가 확정됐다. 일부 선거구에선 전략공천, 경선 결과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9 곳씩 공천을 확정지었고, 정의당은 7곳에 후보를 결정했다. 3선 현역의원인 윤상현(통합당, 미추홀을) 의원은 당의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의 민경욱(연수을) 의원도 당의 ‘컷 오프’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나섰다.

인천지역 21대 총선 대진표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중?동?강화?옹진 ▲미추홀갑 ▲미추홀을 ▲연수을 ▲남동갑 ▲남동을 ▲서구갑 등 7곳이다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조택상 전 동구청장, 통합당에서 배준영 인천경영연구원 이사장, 정의당에서 안재형 중동강화옹진 위원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이 지역은 안상수 의원이 현역인 지역으로, 안 의원은 미추홀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미추홀갑은 민주당에서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단수공천했고, 통합당에선 전희경(비례)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정의당에선 문영미 전 남구청장 후보가 나선다. 통합당의 전 의원 전략공천을 두고 지역구 현역인 홍일표 의원의 의중이 다수 반영됐다는 분석이 짙다.

미추홀을은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박우섭 전 남구청장을 경선에서 누르고 민주당 공천 권을 쥐었다. 통합당은 안상수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윤상현 의원을 컷 오프했고, 정의당에선 정수영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한다.

윤 의원은 통합당의 ‘컷 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서도 박 전 청장의 지지자들이 남 전 행정관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수을의 경우 민주당에선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박소영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은 현역 민경욱 의원을 컷 오프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여기에 정의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비례)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예측할 수 없는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남동갑은 민주당 현역인 맹성규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통합당에선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우선 공천했다.

남동을엔 민주당에서 현역 윤관석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통합당은 이원복 전 의원이 경선에서 이기며 후보로 확정됐다.

서구갑은 김교흥 전 의원이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통합당에선 현역 이학재 의원이 강범석 전 서구청장을 누르고 후보로 나서게 됐다. 정의당에선 김중삼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 밖에도 연수갑과 계양갑엔 민주당 현역인 박찬대, 유동수 의원이 각각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부평을에선 통합당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경선을 통과했고, 계양을에 같은 당 윤형선 전 인천의사회 회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한편, 경선을 앞두고 있는 일부 선거구(부평갑, 연수갑)을 제외하고 민주당 현역인 송영길, 홍영표, 신동근 지역구에 대한 발표가 미정인 점등을 고려하면, 향후 해당 지역구 공천 발표에 따라 인천 선거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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