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칼럼] 고령화시대, 노인 심리상담 지원 강화해야
[사회복지칼럼] 고령화시대, 노인 심리상담 지원 강화해야
  • 인천투데이
  • 승인 2020.03.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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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락녀 용현노인문화센터 사무국장
정락녀 용현노인문화센터 사무국장
정락녀 용현노인문화센터 사무국장

[인천투데이] 노인인구 증가와 사회구조ㆍ가치관 변화로 인해 노인 욕구나 사회적 문제가 다양해짐에 따라 다각도에서 지원이 가능한 체계가 필요하다.

과거 전통사회에선 노인 욕구나 문제가 가족이나 친지 등에 의해 해결됐으나, 현대사회에선 가족ㆍ친지 간 정서적 유대관계가 약화됨에 따라 노인 욕구나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전문적 지식과 기술, 시스템이 요구된다.(김태현, 1985)

이에 지역 기반을 토대로 노인 욕구나 문제를 해소하고 노년기 적응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상담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센터가 실시한 인천 노인 상담서비스 실태와 관련 욕구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03명 중 336명인 33.5%가 최근 5년 이내 상담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상담서비스를 받은 기관은 노인복지관 64.6%, 노인문화센터 25.2%, 기타 5.7%, 노인종합문화회관 4.9% 순이었다.

상담 내용에선, 건강의료와 복지생활정보 제공 영역이 가장 많았다. 특히, 복지생활정보 제공과 관련해 사회복지혜택 정보 관련 상담이 18.6%로 가장 많았으며, 생계수단 마련 관련한 지원 내용과 방법 12.5%, 취업이나 부업 알선 정보 12.0%, 재산 관리방법이나 법률문제 약 5%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 참여, 사회적 관계, 심리 관련 상담을 받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욕구 조사에서 주로 원하는 상담 내용은 ▲문제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따뜻하게 이해(77점) ▲문제 해결을 위한 손쉽고 정확한 정보 제공(75.5점) ▲심리적 안정 지원(73.6점) ▲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이끌어줌(73.6점) ▲문제를 상담자가 직접 해결해줌(66.4점)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선 대부분 정보 제공 위주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부분은 미흡한 반면 그에 대한 욕구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 상담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노인(일반)상담’과 ‘노인심리상담’이다. 인천의 노인복지시설에서는 대체로 일반적 상담인 정보 제공과 자원 연계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왜냐하면 노인복지시설에서 상담 이외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노인 상담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높이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2020 경기도 노인복지 비전’을 보면, ▲노인종합상담 ▲노인 거주 주택서비스 상담 ▲심리정서 상담 ▲성 상담 ▲주치의 건강 상담 ▲치매의료 상담 등을 제공하는 노인상담센터를 확대하는 내용이 있다. ‘제4기 경기도 지역사회보장계획’에서는 ▲노인종합상담 ▲노인자살예방 상담 ▲365어르신돌봄센터를 통한 돌봄 상담 ▲재난심리 상담 ▲주거복지 상담을 제공하게 돼있다.

서울시의 ‘행복한 노년 인생이모작 도시 서울 어르신 종합계획’을 보면, 시니어 문화존 조성에 따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노인자살예방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제4기 인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 관련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천시 고령화 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지원 기본조례’에 의한 사업 추진 정도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 보니 대체적으로 노인복지기관에서 정보 제공 중심으로 상담하고 있고 심리 관련 상담은 미흡하다. 이는 노인 상담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라기보다 모든 사업의 기본으로 곁들여 있고 관심도가 다른 사업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인천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담지원체계를 총괄조절할 수 있는 기구와 그에 따른 정책을 마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