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안상수 의원 이어 이학재 의원도 공천
마지막 경선 앞둔 정유섭 의원 결과에 관심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진행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 인천에선 서구갑 이학재 국회의원, 남동구을 이원복 전 국회의원, 부평구을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학재, 이원복, 강창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4시 인천지역 3곳 등 총 6곳의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에선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남동구을·서구갑·부평구을의 경선을 진행했는데, 이번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했다.

서구갑은 이학재 국회의원과 강범석 전 서구청장이 경선을 치러 이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남동구을은 김은서 박종우 전 인천시의회 의원, 이원복 전 국회의원, 김은서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중 이 전 의원이, 부평구을은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 구본철 전 국회의원이 중 강 전 의장이 후보가 됐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남동구갑 유정복 전 인천시장, 미추홀구갑 전희경 국회의원(비례), 미추홀구을 안상수 의원, 연수구을 민현주 전 의원, 계양구을 윤형선 당협위원장,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인천경영연구원 이사장 등 선거구 13곳 중 6곳을 단수 공천했다.

1일 경선지역 3곳의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계양구갑·부평구갑·서구을·연수구갑 등 4곳을 제외하고 통합당은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부평구갑과 연수구갑은 경선을 치르겠다고 했다. 연수구갑에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중재 변호사,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정승연 인하대 교수,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있다. 부평구갑에는 유제홍 전 인천시의회 의원과 정유섭 국회의원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돼있다.

계양구갑에는 김수임 효성재활요양병원장, 서구을에는 이행숙 전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최태현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있지만 통합당은 공천이나 경선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추가 공모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행숙 전 이사장쪽에서 반발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이 본선 후보로는 경쟁력이 약해 전략 공천이나 타지역 후보 영입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인천지역 6명의 현역 의원 중 안상수 의원과 이학재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부평구갑 정유섭 의원은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지역구인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을 떠나 미추홀구을에서 출마해야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로 공천을 받았다. 친박의 인천 핵심 의원으로 꼽혔던 윤상현·민경욱·이학재 의원 중 이학재 의원이 살아남았고, 친박 정치인 유정복 전 시장도 남동구갑 공천을 받으며 부활했다. 현역 의원 중 마지막으로 경선을 앞둔 부평구갑 정유섭 의원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공천 탈락 후 지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다시 당에 들어간 미추홀구갑 윤상현 의원은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을 민경욱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팔순의 어머니는 우셨고, 아내는 당당했고 아들과 딸은 저를 안아줬습니다”라는 심정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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