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 9635명… 모든 신도 ‘코로나19’ 검체검사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인천 신도 명단을 25일 확보했다. 시는 모든 신도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별 신도 규모를 보면 중구 199 ,동구 141, 연수구 887, 미추홀구 1515, 남동구 1995, 부평구 2352, 계양 1002, 서구 1401, 강화 134, 옹진 9명으로 집계됐다.

박남춘 시장이 '코로나 19' 인천 내 확진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시 문화예술과는 명단 확보에 앞서 지난 21일 인천 신천지 마태지파 교회를 방문해 종교시설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그 뒤 시는 마태지파교회와 소통을 지속했다. 23일에는 2월 7일 이후 대구ㆍ경북 지역 신천지 집회에 참가한 신도 현황 제출을 요청했고, 24일에도 마태지파 총무를 면담하고 예배 중단을 요청한 뒤, 25일에는 지파장을 면담하고 인천지역 신도명단 제공에 합의했다.

시와 인천시 신천지교회는 26일에는 대구와 과천 방문자 명단제출에 합의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한 명단에 대해 교회별, 군구별로 신도명단을 정리해 제출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신천지 마태지파(=인천 신천지교회)와 협조해 인천 신도 명단 9635명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군ㆍ구, 신천지는 공동으로 참여해 합동상황실(군ㆍ구별 30여명 규모)를 군구마다 구성하고, 전체 신도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라고 밝혔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우선 고위험군 신도와 발열의심 신도에 대한 검체 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신천지 교회 측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시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안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시는 오직 철저한 보안 속에서 방역과 ‘코로나19’ 전파확산을 위한 목적으로만 명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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