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시설 이용하는 중국인 유학생 130여 명
자취시설, 학교 후문 상점 등 수시로 방역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하대학교가 학교 인근 중국인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자취방과 상점 등에 대한 방역작업에 나선다.

인하대가 중국인 유학생이 머무는 자취시설과 학교 후문 성점가 등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자취방이 모여있는 학교 후문 지역 방역작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원룸, 자취방 주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 편의점 등 방역을 원하는 곳은 신청을 받아 수시로 작업한다.

인하대는 이날 각자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중국인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이들이 생활하는 자취방 인근 등 10곳을 방역했다. 현재 자취시설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130여 명이다.

7일 째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장녕 학생은 “기숙사에 들어가는 게 마치 수용되는 기분이 들어 자취방에서 자가격리하기로 했다”며 “아직까지 문제가 없지만 만약을 위해 방역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자취시설 인근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 편의시설 등도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또 후문 쪽 소규모 업체나 시설도 학교에 방역작업을 신청할 수 있다. 26일부터 담당 부서인 총무팀(860-7109)에 요청하면 된다.

학교 기숙사 대신 각자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중국인 학생들은 응급 대응 태스크포스(TF)팀 모니터링 담당자 20명이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매일 두 차례씩 발열을 확인하게 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기숙사 생활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을 강제로 입소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부회의 결과로 생활공간을 자율에 맡기고 수시로 관리하기로 했다”며 “학교 후문 지역도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