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6일부터, 미래통합당 28일부터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을 48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6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오는 28일부터 경선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지난 24일부터 지역구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 돌입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동시 진행 가능한 여론조사 양을 고려해 30곳씩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민주당 인천지역 경선 예비후보자들. 위 왼쪽부터 아래로 미추홀을 남영희와 박우섭, 연수을 정일영과 박소영, 부평갑 이성만과 홍미영.

인천은 26일 미추홀구을과 연수구을 선거구 여론조사(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투표 결과를 5대 5 비율로 합산해 후보를 뽑는다. 변수는 많게는 25%까지 부여하는 가산점과 감산점이다.

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선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이 맞붙는데, 남 전 행정관은 여성에다 정치신인으러 가산점 25%를 적용받는다. 반면 박 전 구청장은 탈당 경력이 있어 감산점 25%를 적용받는다.

여론조사에서 남 전 행정관이 38%를 득표하고, 박 전 구청장이 62%를 득표할 경우 남 전 행정관이 후보가 된다. 남 전 행정관은 가산점 25% 적용으로 실제 득표율이 47.5%(=38%×1.25), 박 전 구청장은 감산점 25% 적용으로 실제 득표율이 46.5%(62%×0.75) 되기 때문이다.

연수구을 선거구애선 박소영 변호사와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맞붙는데, 박 변호사도 여성ㆍ신인정치인 가산점 25%를 적용받는다.

부평구갑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을 단수 공천했으나, 최고위원회가 이성만 전 인천시의원의 재심 신청을 수용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선 일정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진 선거구에 조택상 전 동구청장, 미추홀구갑에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서구갑에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미래통합당도 지난 24일 1차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인천에선 남동구을ㆍ부평구을ㆍ서구갑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1차 경선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미래통합당은 ‘100% 국민경선’을 경선 룰로 정했다.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당헌ㆍ당규엔 경선 여론조사 대상을 당원과 국민 5대 5 비율로 규정했지만, 통합 논의 과정에서 특정 정당의 당원이 많은 점이 지적돼 21대 총선만큼은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통합당 인천지역 경선 예비후보자들. 위부터 왼쪽으로 남동을 박종우와 이원복 김은서, 부평을 강창규와 구본철, 서구갑 강범석과 이학재.

먼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5명이 등록한 남동구을 선거구에선 김은서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 이원복 전 국회의원이 경선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선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김지호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부평구을에선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 구본철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서구갑에선 강범석 전 서구청장과 이학재 국회의원이 경재한다.

이에 앞서 미래통합당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남동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연수구갑 선거구는 당 통합 과정에서 예비후보가 5명으로 늘어나, 당의 고민이 많아졌다. 조만간 무슨 방식이든 결정할 것이다”라며 “부평구갑도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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