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방역반 3개로 늘려···방역 전방위로 확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취약ㆍ위험지역 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서구 방역반 관계자들이 서구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사진제공ㆍ서구)

서구는 지난 24일부터 서구보건소를 감염병 관리체계로 개편했으며, 보건소 방역반을 2개에서 3개로 늘려 편성했다. 반별 방역 대상지를 분화해 방역에 빈틈을 줄이기 위해서다.

1반은 다목적 방제차량으로 취약지역 방역을 담당한다. 특히 최근 서구와 인접한 부평구와 미추홀구, 경기도 김포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른 지역과 경계지역 버스승강장, 도심지 인도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

2반은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방역하는 민원처리반이다. 신천지 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을 담당하며, 확진자 접촉자가 이용한 시설 방역을 맡는다. 3반은 학교ㆍ어린이집ㆍ사회복지시설ㆍ의료기관 등을 수시로 방역 소독한다. 대중교통ㆍ쇼핑센터ㆍ영화관ㆍ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도 맡는다. 관내 전통시장 5곳 방역은 별도로 하고 있다.

서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방역반 외에도 22개 동별 자율방역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동마다 동력분무기(20L)와 살균제를 배부해 취약지역이나 민원 발생지역에 분무소독을 실시하게 한다. 수동분무기(3L)도 동 주민센터와 예비군 동대, 출장소 등에 지급했다.

아울러 종교시설 700곳과 다중이용시설 897곳에 소독약품을 10개씩 배부했으며, 향후 물량을 더 확보해 또 배부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출ㆍ퇴근 시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방역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방역 대상 시설은 공항철도 검암역ㆍ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루원시티)역ㆍ서구청역ㆍ검단사거리역 등이다. 이용자 수가 많은 공항철도 검암역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다행히 아직까지 서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맞게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방역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으니 구민들은 안심하고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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