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티비> 총선 특집 대담 방송 ‘대놓고 인터뷰’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투데이 인터넷방송 <인투티비>는 21대 총선을 맞아 인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를 초청해 특집 대담 방송 ‘대놓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에게 초청 공문을 보냈으며, 응한 순으로 초청하고 있다.

세 번째로 초청한 예비후보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전 서구갑지역위원장이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맡았고, 2016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아래는 김 예비후보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1대 총선 출마 이유와 이번 총선의 의미는?

서구 주민들 덕분에 중앙정치도 경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서구 발전을 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이념 논쟁으로 가면 절대 경쟁력이 없다. 이제는 정말 서민경제를 위해서 일을 할 때다.

20대 국회가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제 이런 모습을 종식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서구에 인천 현안이 70% 몰려있다. 지난 12년간 서구가 별로 바뀐 게 없다. 서구의 현안을 여당 후보로서 책임지는 자세로 풀고 싶다.

▶본인의 장점과 지난 4년 성과는?

서구를 사랑한다. 그래서 선거에서 여러 차례 실패했음에도 서구를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실용의 정치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당시 위탁 고용된 환경미화원과 공무직들을 직고용 체제로 바꿨던 게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국회에 있을 때나 지역에 있을 때나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예산과 관련해서도 기획재정부가 삭감한 100억 원을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부활할 수 있게 노력했다.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공공청사, 청라소각장,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했다.

▶당선되면 하고 싶은 상임위와 발의할 1호 법안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위원회로 가야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과 인천국제공항의 부족한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연계가 필요하다. 인천을 교통 혼잡 지역으로 지정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정부 예산 40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연구원장을 했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문제 해결, 개성공단 재개로 남북 경제협력이 다시 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기업 규제 개혁 법안도 고민 중이다.

▶서구 '갑'과 '을' 선거구 조정에 대한 생각은?

가정동이나 청라동을 서구을로 보내려 해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따져 (서구에) 선거구가 하나 더 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청라3동이 ‘을’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반대한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형평성 있게 분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세 번이나 떨어졌는데, 필승전략은 무엇인가

지역 주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철학을 가지고 나름대로 해왔는데 잘 안 됐다.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 막바지에 꼭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려왔다. 서구는 개발 논리가 강한 곳인데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몇 번 씩 내려오면 주민 쏠림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발휘해 현안을 꼭 해결하고 싶다.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

※ <인천투데이>는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대담 방송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82조에 의거해 자격이 되는 정당의 후보를 초청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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