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결과 나와 ··· 휴원 기간 길어질 수도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검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구에 따르면, 구 출산보육과는 24일 관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의 부모들에게 “연수구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자녀가 코로나19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안내할 예정이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관련 내용을 보면, 경상북도 포항에 거주하는 보육교사의 딸이 지난 15일 친구와 대구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21일 보육교사의 딸이 보육교사가 거주하는 인천 집을 방문해 거주하고 있는데, 24일 딸 친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보육교사를 즉시 귀가 조치하고 어린이집 전체 소독을 완료했다.

24일 오전 인천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연수구의 어린이집에서 발송한 듯한 ‘연수구 관내 어린이집 교사의 자녀가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해당 보육교사 역시 확진 여부 검사 중에 있다. 따라서 내일부터 연수구 모든 어린이집의 후원 권고가 발령될 예정이며 오후 공식적으로 휴원 권고가 내려오면 다시 안내하겠다’는 안내 문자가 돌았다.

이에 어린이집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구 출산보육과에도 문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어린이집 교사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고, 확진자를 접촉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구 출산보육과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구 출산보육과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권고 지침에 따라 2월 25일에서 3월 7일까지 휴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육교사 자녀의 확진 판정 시 휴원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을 시, 보육교사에 대한 검사가 이어져야 하고 보육교사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어린이집 원아와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보육교사 자녀의 검사 여부에 연수구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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