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대비 “입원환자 뺀다”
인천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대비 “입원환자 뺀다”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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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서 21일 공문 발송
인하대병원 등, 중증환자 대비책 마련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24일부터 입원환자를 ‘소산(퇴원 또는 다른 병원으로 옮김)’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인천의료원 국가지정음압치료 병상(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사진제공 인천의료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각 지역의료원 등에 오는 28일까지 입원환자를 소산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인천의료원은 24일부터 입원환자 소산으로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경증환자 입원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예수교회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후 함께 참가한 신도들에게서 집단 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참가한 신도들이 국내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지역 첫 확진자 역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신천지예수교회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역사회 감염자 대량 발생을 대비해 치료병상을 1만개가량 확보했고, 지역 의료원의 입원환자를 소산 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천의료원도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 자가 치료를 권하는 등, 24일까지 환자 절반을 소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까지 70%, 28까지 모든 환자를 소산 조치할 예정이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태세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인 2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이 같은 공문을 전달받고 주말부터 입원환자 소산을 준비했다”라며 “다른 의료기관과 의견 조율과 협의 등을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증환자는 최대한 자가 치료를 권유 중이며, 중증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과 협의해 전원 조치를 준비하고 잇다”라며 “국가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선 인천의료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인천적십자병원이 감염병 전담 치료 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인천의료원이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경증환자를 전담하며, 인하대병원과 가천대길병원 등이 중증환자를 돌보는 체계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