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전액 인천지역 대학생 장학금으로 쾌척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학교 조동성 총장이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사진제공 인천대)

인천대는 21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동계정기총회에서 조 총장이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상남경영학자상은 한국경영학회가 한국의 경영학 발전과 경영학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5년부터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조 총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후 1978년부터 36년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전략과 국제경영 교수로 봉직하면서 국제지역원(현 국제대학원) 원장과 경영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또한 영어 16권, 중국어 5권을 포함한 저서 65권과 학술논문 143편을 출판했다.

조 총장은 기업 경영성과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사용해온 주체·환경·자원이라는 기존의 세 가지 관점을 뛰어 넘어 ‘메커니즘 기반관점 (Mechanism-Based View)’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학자이다.

‘나인 팩터모델(Nine-Factor Model)’이라는 국가경쟁력 이론을 개발했고, 1999년부터 세계 60여 개 주요 국가의 국가경쟁력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종합상사와 재벌에 대한 조 총장의 저서는 세계 경영학계가 한국 기업을 연구하기 위한 교과서로 사용된다.

조 총장은 2016년부터 인천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연구에선 ‘집중연구대학(Focused Research University)’, 교육에선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를 도입하는 대학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 총장은 제자 양성에도 힘써, 문하 제자 80여명이 국내 유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조 총장은 이번에 받은 상남경영학자상 상금 전액을 올해 8월 융합학술대회가 열리는 인천지역 대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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