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연안부두, 제물포~연안부두는 폐철도 이용
올해 7월까지 4개 노선 타당성 검토 마무리예정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트램 노선을 구체화하고 있다.

폐선된 석탄부두 철도 중 일부 철도 (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20일 노선이 지나는 곳과 노선형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램은 노면에 철로를 깔아 운영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다. 시는 ▲부평~연안부두 ▲주안~송도 ▲제물포~연안부두 ▲작전~계양신도시 등 4개 노선 타당성 검토를 7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평~연안부두 노선은 경인선 부평역에서 부평 캠프마켓을 지나 인천2호선 가좌역에서 경인선 동인천역, 인천역까지 연결된다. 그리고 인천역에서 연안부두로 이어진다.

이 노선은 폐선된 부평역~부평미군기지 철도노선과 인천항~인천역 노선이 활용된다. 부평구 폐 군용철도 일신동 3군수사령부에서 부평역을 연결하는 철도(약 2km)와 부평역에서 산곡동 3보급단을 잇는 철도(약 2km)로, 1970년대에 설치됐는데 지금은 모두 철도 기능을 잃었다. 또 인천역에서 연안부두까지도 석탄부두 철도가 남아있어 이를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주안~송도 노선은 경인선 주안역에서 시작해 인하대와 수인선 송도역을 지나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으로 연결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수인선 송도역은 향후 KTX를 운행할 예정이다.

제물포~연안부두 노선은 경인선 제물포역에서 시작해 미추홀구청을 지나 연안부두로 연결된다. 여기서는 일부 남아있는 석탄부두 철도를 활용해 노선을 구성하기로 했다.

작전~계양신도시 노선은 인천1호선 작전역에서 계양구청을 지나 계양테크노벨리까지 이어진다. 이 노선에는 폐선이 없다.

시 철도과 철도정책팀 담당자는 “아직 구체적인 노선도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러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상황으로, 확정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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