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선언,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 제시
“지구와 아이들의 미래, 인천 경제 살리겠다”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은 2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선언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을 21대 총선 정책으로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응호(부평구을 예비후보) 위원장과 이정미(연수구을 예비후보)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중삼(서구갑), 안재형(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문영미(미추홀구갑) 예비후보 등이 참가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이 발표한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2020~2030년)’은 ▲한국지엠을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해 친환경차 연간 50만 대 생산 ▲인천의 모든 대중교통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 ▲인천의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을 40%로 상향 조정하고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신축 공공건물에 탄소배출을 없애고 주택과 일반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시행 ▲그린뉴딜 전환 과정에서 손해 입는 사람을 지원하는 안전기금 조성이다.
이정미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7위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라며 “정의당은 ‘기후악당의 정치’를 끝내고, 그린뉴딜 정책을 시행해 인천경제를 살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응호 위원장은 “기후위기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현 세대의 어려움을 넘어 다음 세대가 희망을 잃어버리는 ‘세대 재생산’의 위기로 치닫게 될 것이다”라며 “기존 ‘회색뉴딜’로는 더 이상 한국사회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으며, 그린뉴딜 정책으로 정의로운 생태복지국가를 만들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후 해수면 상승, 지구온난화, 기후가열화, 폭염, 기후변화 등 기후위기 현상이 적힌 팻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