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천 미추홀갑 전략공천 홍일표 ‘홍심’에 달려
미래통합당 인천 미추홀갑 전략공천 홍일표 ‘홍심’에 달려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2.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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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인천 미추홀갑 전략공천 저와 상의해 결정키로”
통합당 미추홀갑 ‘신보라ㆍ이중효ㆍ김대영ㆍ문병호’ 등 경쟁 치열
남동을 후보난립…부평을 ‘강창규ㆍ구본철ㆍ조성옥’ 서구갑 ‘강범석ㆍ이학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남동구갑에 우선 추천하면서 인천 지역 공천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21대 총선(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남동갑 후보로 유정복 전 시장을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유 전 시장이 공천을 희망했던 미추홀구을은 전략공천하기로 했고, 남동구을과 부평구을, 서구갑은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같은 당 소속 인천 국회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의원의 정계 은퇴와 당의 제명을 촉구하고, 정치권과 언론에 '이부망천'은 해외한 신조어라며 자중을 요구했다. 사진왼쪽부터 홍일표 국회의원, 유정복, 안상수 국회의원, 민경욱 선대위원장.(한국당 유정복 선거운동사무소)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사진왼쪽부터 홍일표 의원,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의원, 민경욱 의원

미추홀갑 전략공천에 대해 이 지역 현역 홍일표 국회의원은 공관위가 자신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후보 또한 자신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일표 의원은 “미추홀갑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보수대통합의 정신과 정권심판을 위한 염원을 담아 저의 출마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에서 공천심사위원회와 제가 사전 협의를 통해서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한 “미추홀갑 후보는 저와 상의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바른 정치를 이어갈 인물,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미추홀구 주민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할 인물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미추홀구을은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16년 총선까지 2004년 17대 총선을 제외하고 보수정당 후보가 7번 당선한 곳이며, 최근에는 2008년부터 홍일표 의원이 내리 3선한 곳으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때문에 유정복 전 시장도 미추홀갑 공천을 희망했었고, 그만큼 미추홀갑은 현재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미추홀구갑에는 신보라(비례) 국회의원과 이중효 전 미추홀갑당협위원장, 김대영 전 미추홀구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고, 여기다 바른미래당에서 합류한 문병호 전 의원이 미추홀갑 공천을 1순위로 희망하고 있다. 이른바 홍 의원의 ‘홍심’이 전략공천에 크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유정복 남동갑 우선 추천으로, 남동을 후보만 5명

경선 지역 중 남동을은 유 전 시장의 남동갑 우선 공천으로 더욱 분주해졌다. 남동을에는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 이원복 전 국회의원, 김지호 귀뚜라미홈시스 인천대표이사, 전유형 에이스제지 대표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그런데 유 전 시장이 남동갑 우선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남동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남동구을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종효 예비후보는 유정복 전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사로, 유정복 전 시장과 함께 민선 6기 인천 시정부 임기를 같이 시작하고 같이 마쳤다.

박 예비후보는 유 전 시장이 남동갑에 출마할 경우 남동을로 옮겨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는데, 그만큼 남동을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부평을 ‘강창규ㆍ구본철ㆍ조성옥’ 서구갑 ‘강범석ㆍ이학재’  2~3파전 양상

부평구을에는 강창규 전 부평을당협위원장과 구본철 전 18대 국회의원, 조성옥 전 대통령 국민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구갑은 강범석 전 서구청장과 이학재 국회의원의 격돌이 예상된다. 강범석 전 청장은 민선 6기 서구청장을 맡아 인천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서구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학재 의원의 경우 여러 탈당 이력으로 ‘철새 정치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긴 하지만, 서구갑에서만 내리 3선을 한만큼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둘 다 서구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조직력과 호감도가 경선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한편, 같은 당 안상수(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공관위 발표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계양갑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오성규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안 의원의 계양갑 출마로 미래통합당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의 후보는 사실상 배준영 예비후보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