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 활성화 위한 개항장 통합 정비 사업 계획
브랜드 구축, 역사 정체성 강화 등 5가지 추진전략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항장을 통합 정비한다.

개항장 통합 정비계획 5대 추진전략 (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18일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구상 용역’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 재생콘텐츠과 관계자는 “기존 개항장 도시재생 사업은 시와 군·구 등 기관에서 따로 진행해 별로 효과가 없었다”며 “개항장 전체를 둘러싼 통합적인 정비과정을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도시재생 TF팀’을 구성해 이번 용역결과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용역사는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인천도시재생연구원, (주)장원이다.

이에 시는 ▲개항장 통합브랜드 구축 ▲특화자원 활용도 극대화 ▲매력적인 체험관광 활성화 ▲이용자 중심 교통체계 구축 ▲역사 정체성 강화라는 5가지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시는 “그동안 개항장 통합브랜드가 없어서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없었다”며 “개항장 통합브랜드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인천시,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 등 기관에서 각자 제공하던 관광정보는 이용자가 보기 불편했다. 이에 시는 통합플랫폼을 만들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항장 발전을 위한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원활히 조율하기 위해 개항살롱을 조성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

개항장 근방 특화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올림포스 호텔은 아직 내부활용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벽은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활용한다. 또 자유공원 주변지역을 루프탑 특화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체험관광 콘텐츠로는 애관극장처럼 옛 건물이 많은 싸리재길을 정비하고, 월미도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개항장 근방 경사로에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제고한다. 또 상상플랫폼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다열차역을 증설하고, 제물량로를 보행자 중심 문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보행자 확보를 위한 교통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개항장의 역사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개항장 역사체험 수확여행상품화를 기획해 조계지역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문화콘텐츠과 관계자는 “개항장 활용을 위한 사업 제안”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시행 계획이 나온 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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