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전문인력 양성 목적
4년간 국비 52억5000만 원 지원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시는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을 공모했으며, 여기에 시와 인하대병원이 함께 신청했다. 이 공모 사업의 목적은 바이오헬스산업의 핵심이 되는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의사과학자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기초과학 연구를 임상과학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해주는 연구자다. 바이오헬스산업은 혁신 신약ㆍ의료기기, 재생치료 등 차세대 유망 의료 산업이다. 인천은 셀트리온ㆍ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고,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인천ㆍ경기권역에서 유일하게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4년간 국비 총 52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해간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세부 계획은 ▲연구 공간ㆍ시설ㆍ교육 인프라 구축 ▲임상의 연구비ㆍ시간 지원 ▲연구 아이디어 기반 의료기기ㆍ서비스 개발 등이다.
시는 2017년 기준 1조6900억 원 규모였던 인천의 바이오산업 생산액이 올해에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는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를 축으로 ‘인천 신경제벨트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을 ‘2030년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발생한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 병원ㆍ대학ㆍ바이오 관련 기업들에 전파해 의료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지속 발전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인천에 쉽게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