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정치적 계산 아닌 정책적 판단해야”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 인천 남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종효 예비후보가 한강에서 시작하는 아라뱃길을 서해와 송도 워터프론트를 거쳐 소래포구까지 연결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1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 지역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종효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17일 성명을 내고, “아라뱃길 기능재정립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운영 중인데, 관광산업활성화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한강~아라뱃길~서해(섬 등)~송도 워터프론트~소래포구 노선은 향후 다양한 운항노선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1월부터 총사업비 820억 원을 들여 건설을 시작한 경인운하는 같은 해 5월 ‘아라뱃길’ 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2012년 5월 준공된 뒤 한강에서 서해까지 선박운행이 가능해져 한 때 여의도~아라뱃길~인천 옹진군 덕적도 간 유람선을 운행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아라뱃길 간 선박운항을 불허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수자원공사가 한강에 선착장 건설도 건의했으나 서울시는 자문기구인 한강시민위의 의견을 들어 불허했다”한 뒤 “이듬해인 2016년 이 사안이 국무조정실 규제개혁 과제로 선정돼 한강~아라뱃길 운항 규제 해소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8월까지 ‘아라뱃길 기능재정립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다”라며 “박원순 시장은 정치적 판단을 버리고 정책적 입장으로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박 예비후보의 지적은 아라뱃길 사업이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된 만큼 지난 2014년 박원순 시장의 한강~아라뱃길 간 운항 불허를 정치적 판단으로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내세운 운항 중단의 근거는 변명에 불과하고 이명박?오세훈 전임 서울시장 정책이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항노선 연장을 위해선 정부?지자체?환경단체?지역사회 등 의견을 반영한 사회적 합의점 도출도 필요하지만, 관광산업활성화 차원에서 하루빨리 열어야 한다”라며 “열게 되는 새로운 뱃길은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새로운 노선은 신규 관광수요가 풍부한 한강~아라뱃길~서해~송도워터프론트~소래포구 노선으로, 향후 다양한 운항노선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인아라뱃길의 전경 (사진제공ㆍ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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