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구축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ㆍ무상교육 '전면'
인천3호선ㆍ인천역~서구~부평~인천대공원 트램 구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안상수 위원장)이 1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전철지하화를 포함한 21대 총선 인천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시당위원장인 안상수(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국회의원은 부평갑 정유섭 국회의원, 부평을 강창규 예비후보, 남동을 박종효 예비후보 등과 함께 ‘공약개발단’이 검토한 4개 분야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영은 전 시의원, 강창규 부평갑 예비후보, 안상수 시당위원장, 정유섭 부평갑 국회의원, 박종효 남동갑 예비후보.

한국당 인천시당은 우선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철도과 트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철도 공약은 ‘경인전철지하화’와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인천역~동구~부평~인천대공원을 잇는 트램’ 건설’이다.

경인전철지하화는 유정복 전 시장의 2014년 지방선거 공약이었고, 2014년 7월 인천 부평구와 경기도 부천시 등 경인선주변 지자체 5개가 구성한 경인선지하화통합추진위원회가 102만명 서명을 받아 지하화를 촉구하기도 했던 사업이다.

이번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홍미영 예비후보(=전 부평구청장)이 가장 먼저 경인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발표했고, 뒤이어 유정복 전 시장이 미추홀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3호선은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등 인천 남부권을 인천2호선과 연결해 환승을 통한 순환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시가 현재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타당성을 재검토 하고 있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2호선 대공원역에서 수인선 논현역(환승)을 지나 송도국제도시를 경유한 뒤, 다시 수인선 학익역과 인하대역을 지나,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을 연결하는 총 29.38km 노선으로 사업비는 약 1조7711억원으로 추산된다.

트램은 시가 구상하는 부평역~서구~동구~연안부두 노선에 부평역~대공원 구간을 추가하는 사업이다. 부평역에서 일신동까지 폐 군용철도 노선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3호선(사진 속 붉은선) 구상 안내도

한국당 인천시당은 제2공약으로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전면에 내걸었다. 무상교육이 포퓰리즘(=대중추수주의)이라고 폄훼하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변화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육아에서 고등학교까지 국가책임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보육부터 교육까지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24시간 육아 돌봄으로 맞벌이 부부의 경제활동 보장하는 등 인구절벽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3공약은 미세먼지 없는 인천이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인천은 영흥화력 등 발전소 9개, 정유사, 항만과 공항, 수도권매립지, 산업단지 11개 등의 산업인프라가 산재해 있다. 또한 중국 발 미세먼지의 직접 영향권에 있다”며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오염물질 배출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4 공약은 인천 워터프론트 조성이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인천은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절돼 있고 접근성이 떨어져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며 “소래포구~송도 인천신항~남항~북항~경인아라뱃길로 이어지는 워터프론트를 연결해 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드리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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