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초교, 자체조사 결과 7명 피해 파악
경찰 “사실관계 파악 후 정식 수사 여부 결정”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강사가 1·2학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체육활동 관련 방과후수업을 진행하던 30대 남성 강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자녀들에게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전해 들은 이 학교 학부모는 해당 강사의 성추행 의혹을 학교에 제기했다. 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체조사를 벌였다. 학교는 1·2학년 학생 7명이 신체 접촉이나 신체 부위 촬영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교감은 해당 사안을 긴급사항으로 판단해 성범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시교육청이 아닌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해당 강사는 최근 계약기간이 끝나 학교를 떠났으며, 현재 다른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을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 후, 정식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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