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을 '박우섭ㆍ남영희' 연수을 '정일영ㆍ박소영'
부평갑, 이성만ㆍ홍미영 경선 실시 여부 일단 보류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두 달 앞두고 당내 경선지역을 1차로 발표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을과 연수구을 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정해졌고, 부평갑은 매듭짓지 못했다.

민주당 경선은 이달 20일 전후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경선 방법은 당원여론조사 50%와 시민여론조사 50%이며, 여성후보(10~25%)와 정치신인(20%)에게 가점을 준다. 당헌ㆍ당규 위반 이력이 있으면 감점(15%)을 주기로 했고, 하위 20% 또한 감점 대상이다.

민주당 미추홀을 남영희(왼쪽)와 박우섭 예비후보

현재 미추홀구을 현역 의원은 3선의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다. 민주당이 경선에 붙이기로 한 후보는 박우섭 전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과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다.

박우섭(64) 전 남구청장 서울대에서 민주화를 위한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을 지냈다. 학교를 나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민선 3, 5, 6기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을 역임했다.

남영희(48)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했다. 제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연수을 정일영(왼쪽)과 박소영 예비후보

연수을 국회의원은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고, 정의당에선 이정미 전 당대표가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번 총선 인천에서 가장 격전지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연수을에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박소영 변호사를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정일영 전 사장은 충청남도 보령 출신으로 1979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건설교토부와 국토교통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정 전 사장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 때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고, 이듬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영(44)박 예비후보는 과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피해자지원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부평갑 이성만(왼쪽)과 홍미영 예비후보

한편, 민주당이 발표한 1차 경선지역에 인천 부평갑이 빠지면서 인천 정가에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했다. 당초 부평갑은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는데, 1차 경선에선 보류됐다.

부평갑 국회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고, 민주당에선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다. 현재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민주당공천관리위운회가 경선 지역 여부를 심사할 때 일부 위원은 여성과 남성 예비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큰 차이가 없다면 여성후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고, 또 다른 한쪽에선 경선을 준비해온 만큼 경선에 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일단 보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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