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부평구·코나아이(주), 부평e음 발행 3자협약 체결
모바일 26일부터 신청, 혜택플러스 가맹점 1000개 확대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부평e음 카드가 3월 2일부터 본격 발행한다.

인천시는 부평구와 인천e음 대행사인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2월 14일(금) 오전 10시 30분 부평구청에서 부평구 전자상품권 ‘부평e음’ 발행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변동훈 코나아이㈜ 공공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인천e음 가입자 93만 명, 발행액 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액 2조3000억 원의 65%를 차지해 국내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역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증대 등 재정지출대비 파급효과가 2.9배로 보고됐다. 예산 1000억 원 투입 시, 효용 2900억 원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성과는 시와 군·구의 협업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지난해 미추홀·연수·서구가 발행했으며, 올해는 부평구·계양구·중구·옹진군 등이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부평e음 디자인.(사진제공 인천시)

그 시작으로 부평구에서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발행한다. 14일 인천시와 부평구,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3자간 운영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부평e음’이라는 명칭으로 2020년 3월 2일부터 발행을 시작한다. 모바일 앱으로는 26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 소요예산은 7억8340만 원이며, 가맹점을 1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부평구에서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부평e음 운영방안 등 검토해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시와 군?구, 시민과 소상공인이 하나로 이어져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지역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상공인은 시민들에게 사용액의 1%~7%까지 선할인 혜택을 지급한다.

부평구는 추가로 캐시백 혜택과 카드수수료를 지원하며, 이를 계기로 가맹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평구내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추가로 캐시백 2%를 지원하고, 소득공제 혜택도 30%(전통시장 40%) 제공한다.

시에서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카드 수수료 0.5%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화주문앱과 온라인몰(인천e몰) 무료입점, 쿠폰발행서비스와 세무?법률?노무 상담서비스 무료 제공, 신용보증서 발급수수료 2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결제수수료가 무료(0%)인 QR키트를 무상 제공하고, 무상홍보도 진행한다.

부평구의 ‘부평e음’은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된다. 시에서는 인천e음이라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초지자체인 군?구에서는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체 상품권을 발행한다. 또한, 각 군?구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연계하여 제공할 수 있다. 인천시와 군?구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이다.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부평구에서 3월 2일부터 발행하는 ‘부평e음’도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와 군?구가 인천e음 플랫폼으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계양구는 가맹점 300곳 확보를 목표 계양e음을 3월 16일 발행할 계획이다. 중구는 올해 후반기 조례 제정 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옹진군도 e음카드 발행 참여의사를 밝히고 예산 정비를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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