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여성 17% ··· 인천은 역대 0명 당선”
“21대 총선, 인천도 여성정치 대표성 확대 해야”
“여성 유권자, 성차별 후보에 투표하지 않을 것”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 시민단체와 인천 여성유권자가 성명문을 통해 각 정당에 4.15총선에서 지역후보의 30%이상을 여성에 할당하라고 주장했다. 

인천여성연대 성명서 갈무리.

인천지역 여성단체 6곳으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인천시민단체 16곳과 여성유권자 222명의 서명을 받아 13일 성명서을 발표했다.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각 정당에 ▲지역구 후보의 30% 이상을 여성후보에 할당할 것 ▲여론조사 결과 여성후보가 우세한 경우, 단수공천할 것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후보를 공천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여성연대는 정치권을 향해 21대 총선에서 여성정치 대표성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은 17%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인천은 더 처참하다. 국회의원 선거가 스무 번이나 치러지는 동안 인천은 단 한명도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연대는 “지역구 당선 여성의원이 적은 이유는 여성인물이 없다거나 여성후보의 선거경쟁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이미 남성 중심으로 짜여진 정당 내에서 조직기반이 약한 여성후보는 당내 경선을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여성연대는 “21대 국회는 #미투에 응답하는 국회, 젠더폭력을 뿌리 뽑는 국회가 돼야 한다. 성차별 발언, 소수자 혐오, 성폭력 전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정당에 인천 여성들은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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