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6개 기관 긴급 헌혈추진실무협의회 개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는 가운데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인천시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시는 12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등과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시와 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육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혈애원 등 민?관?군 6개 기관의 관계 부서장이 참석했다.

대한적십자 인천혈액원은 동절기 헌혈이 줄어든 시기에 ‘코로나 19’ 국내 유입으로 단체 헌혈이 줄줄이 취소돼 혈액 수급 상황이 악화됐다며, 기관별 적극적인 헌혈 독려와 홍보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혈액수급 비상 소식에 시청 공무원 100여 명이 긴급 헌혈에 나섰다. 미추홀타워, 경제청, 소방본부 직원들을 포함해 군?구 지원까지 헌혈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개학연기 계획이 없어 3월 중순이면 학생들도 헌혈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지난 10일부터 경찰서별로 헌혈 일정을 정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시민 대상 생명나눔 헌혈동참 홍보와 헌혈자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혜경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헌혈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로 인식하고 평상시 꾸준히 이뤄져야 안정적 혈액수급이 가능하다”며 “헌혈에 대한 인식이 전환될 수 있게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헌혈량이 감소되며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인천시가 긴급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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