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자금보다 지원요건 기준 완화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특별경영안정자금 등을 긴급 투입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조업체의 생산 차질과 무역업체의 수출 감소와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650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상환 중인 시설자금도 1년간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조업을 포함해 관련 서비스업, 지식기반서비스업, 무역업, 영위기업 중 코로나 19 관련 피해를 입은 업체이며, 간접 피해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은행 협조 융자로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대출금액은 기업 당 최대 7억 원으로, 만기일시(1년, 2년) 또는 6개월 거치 5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시에선 대출금액의 금리 2%에 해당하는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설비나 공장을 확보할 때 지원하는 구조고도화자금은 기업 당 최대 10억 원까지 8년간 상환하는 조건이며, 시 기금으로 이자 1.5%(변동금리)에 융자된다.

특히, 이번 특별자금은 기존의 다른 정책자금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상환 중이어서 잔여한도가 없는 기업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될 피해 기업의 일시적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시 기금을 상환 중인 기업엔 최장 1년까지 융자금 상환유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시는 개성공단 중단, 중국의 사드, 한국GM 경영난, 일본수출규제 등 지역 기업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했다”며 “이번에도 기업 요구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별자금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인천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지원신청서와 함께 공장등록증, 재무제표 등 기본 서류와 피해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구비하면 된다.

증빙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시스템인 Biz-ok 홈페이지(http://bizok.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이 필요한 경우 인천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032-260-0621~4)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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