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조달청에 이미 입찰 의뢰, 조만 간 공고나올 것”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통합 발주계획 발표 이후 진척이 없자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구간 계획도.(자료 제공 인천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달 5일 7호선 청라 연장선 (1·2공구) 턴키공사 입찰을 실시한 결과 2회 연속 유찰됨에 따라 기존 1·2공구를 1개 공구로 통합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본부는 애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1월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해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2월 중순이 다되도록 입찰 공고가 나오지 않자 청라 주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석남역(2021년 4월 개통 예정)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7㎞ 구간이다.

공구를 4개로 나눠 공사하는데, 1ㆍ2공구는 주거 밀집과 중심상업 지역 구간이라 고난도 책임 시공이 필요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턴키공사)방식으로 하고 있다.

1공구는 석남역~청라1호문화공원 3.8㎞ 구간, 2공구는 청라1호문화공원~청라5교 3.2㎞ 구간이다. 사업비는 각각 3279억 원과 3215억 원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1차 유 조건 완화 후 재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마감(2019년 12월30일)한 결과 1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 2공구는 SK건설㈜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참여해 또 유찰됐다.

시는 두 번 연속 유찰됨에 따라 사업성과 참여도롤 높이기 위해 1·2공구를 통합해 공사비 6495억 원 규모로 3차 입찰을 추진 중이다.

청라 주민들은 “통합 발주 공고를 1월 중에 한다고 했는데, 2월 중순이 다된 상황”이라며 “유찰 방지를 위한 꼼꼼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으면 2월 중 공고가 가능한 지 걱정”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했는데 원래 입찰 공고가 올라오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협의할 사항이 있어 아직 입찰 공고가 되지는 않았다”며 “협의를 마무리하고 결재만 남은 사항이라 조만 간 입찰 공고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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