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연세대, 상호협력 협약…송도 7공구 2022년 착공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서승환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이 세브란스국제병원을 인천 송도 7공구에 2026년까지 건립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고남석(왼쪽) 연수구청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지난 10일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ㆍ연수구)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서 총장은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과 관련해 지난 10일 연세대 종합관에서 ‘연수구와 연세대의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식에서 서 총장은 ‘송도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 추진 상황을 알리며 송도 7공구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일정 등을 밝혔다.

서 총장은 “올해 안으로 송도 7공구에 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2년에 착공해 2026년 안으로 의료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도 세브란스국제병원과 연계해 IT(정보통신)ㆍ바이오ㆍ헬스 융합연구 수행 등을 위한 연세 사이언스 파크(YSP, Yeonsei Science Park)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연세대는 송도 국제캠퍼스를 저렴한 토지 매입가격으로 조성할 수 있는 혜택을 누렸고,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2018년 3월에 송도 7공구 병원 건립 내용을 담은 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사업을 협약했다. ‘송도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은 이 사업에 포함된다. 하지만 해당 토지의 지번이 아직 설정되지 않아 토지매매가 불가능해, 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지난해 12월 토지공급을 예약했다.

당초 협약에 따르면 연세대는 2024년 12월 말까지 송도 7공구에 세브란스국제병원을 건립해야하지만, 토지매매 계약이 지연됨에 따라 준공 기한을 2026년 12월 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서 총장은 “토지매매 계약이 늦어지는 등, 그동안 지연 사유가 있었지만 병원 설립은 기정사실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연수구와 연세대의 공동발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은 연수구 주민 복리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한 연수구ㆍ연세대ㆍ주민대표의 협의체 구성도 담고 있다. 고남성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엄중한 상황에 병원 부재로 위기관리시스템 작동이 어렵다는 구민 의견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신속하게 협약을 이행해 달라”고 연세대에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