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송도역사 복원, 올해 첫 삽 뜨나?
인천 옛 송도역사 복원, 올해 첫 삽 뜨나?
  • 이서인 기자
  • 승인 2020.02.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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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규모 놓고 도시개발사업조합과 협의 중
연수구, “올해 일부라도 복원하는 게 목표”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추진하고 있는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이 2022년 상반기 준공으로 당초 계획보다 미뤄졌다.

연수구는 2018년에 옛 송도역사 일대를 2021년까지 복원하는 계획(예산 36억 원)을 세웠다. 하지만 복원 규모를 두고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과 협의가 안 돼 2022년 상반기 준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조합이 기부하기로 한 ‘문화공원(가칭)’ 토지는 옛 송도역사 터가 있는 옥련동 302번지 일대다. 예정대로라면 조합이 기부하는 토지 안에 옛 송도역사 시설을 모두 포함해야하지만, 전차대와 물탱크 시설 2개가 문화공원 부지를 벗어나 문제가 발생했다.

1980년대 송도역사 모습.(사진제공 박철호)
1980년대 송도역사 모습.(사진제공 박철호)

옛 송도역사는 1937년 개통한 수인선과 함께 만들어졌다가 1994년 수인선이 폐지되면서 문을 닫았다. 연수구는 옛 송도역사의 가치를 살리고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꾸려 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추진위는 지난 10일까지 복원 사업 계획을 심사하고 올해 복원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으므로 예산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지역주민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수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올해 복원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추경에라도 올려 일부라도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최소한 역사를 허물지 않게 하는 (문화공원) 부지 범위를 구 도시계획과에 전달해 조합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연수구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 (구가 요구하는) 부지 면적이 너무 커지면 협의가 힘들 것 같다”며 “구와 협의하는 단계이기에 뭐라고 답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