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원안 가결
4ㆍ16재단, “인천 문예인들과 협력해 홍보”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4ㆍ16재단이 인천가족공원에 있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운영하게 됐다.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인천시의회는 10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월호 일반인 추모관 운영을 4ㆍ16재단에 위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4ㆍ16재단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을 3년간 운영한다. 올해 예산은 국비 3억5000만 원이다. 4ㆍ16재단은 추모관 운영ㆍ관리, 홈페이지ㆍ전시영상장비 유지 관리, 추모식 진행, 추모관 홍보 등을 맡는다. 3년간 성과 평가 후 재 위탁도 가능하다.

2016년 4월 16일 개관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세월호 참사 인천지역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있다. 개관 이후 운영 주체와 국비 예산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인천가족공원을 관리하는 인천시설공단이 임시로 관리해왔다.

4ㆍ16재단에 위탁은 4ㆍ16재단이 지난해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등록하면서 가능해졌다. 4ㆍ16재단은 추모관 운영계획서를 오는 14일까지 인천시에 제출하고 심사를 받은 뒤 3월 1일부터 운영하게 된다. 4ㆍ16재단 관계자는 “운영 방향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라며 “올해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인천의 문화예술인 등과 함께 협력해 추모관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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