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윤상현 미추홀구을 의원 비판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종식 미추홀구갑 예비후보와 박우섭 미추홀구을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친박세력’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 민주당 박우섭·허종식 미추홀구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2시 친박세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 허종식 미추홀구갑 예비후보)

두 예비후보는 “미추홀구가 친박세력의 부활지가 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윤상현 미추홀구을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의 공동기자회견은 지난 7일 유 전 시장이 미추홀구갑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유정복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박 전 대통령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에 이어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박 전 대통령 측근 중 하나”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 대한 석고대죄 없이 출마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유 전 시장의 재임시절 미추홀구 홀대론도 제기했다. 당시 GTX-B 노선의 경우, 타당성 조사를 3번이나 해서 주안역 경유가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징성을 이유로 인천시청역 경유로 신청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친인척이 땅을 많이 소유한 월미공원 주변의 고도제한은 대폭 완화하고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미추홀구 수봉공원 주변의 건물 고도제한을 1m 높이만 완화한 점, 도화지구 뉴스테이 사업 관련 악취 공해업체가 산재해있는데도 대책 없이 아파트를 짓게 한 점 등도 미추홀구 홀대로 꼽았다.

이들은 윤상현 의원도 비판했다. 윤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중인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라고 비판하며, 선거 출마에 앞서 미추홀 구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선거 과정에서 분노와 참담함을 구민들에게 전하고 구민들과 함께 친박세력의 부활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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