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격리대상과 의심신고 격리대상 등 전체적으로 감소
다만 현대아울렛 송도점 방문 '확진자 접촉 격리대상'은 증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의료원에서 1번 확진자가 퇴원하는 등 인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 격리 대상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19번 확진자의 여파를 지켜봐야 하지만 초기보다 줄었다.

7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의 발생현황은 확진자 1명(=1번 확진자), 확진자(국내 총24명) 접촉자 159명, 의사환자 104명, 지역사회 의심신고 및 우한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대상자 106명 등 총370명으로 전일보다 34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접촉자 자가격리 대상자는 당초 159명에서 51명으로 108명이 해제됐고, 의사환자는 104명에서 격리중(진단검사)인 사람 7명과 자가격리 62명으로 35명이 해제됐다.

지역사회 의심신고 또는 우한 입국자 자가격리 대상자는 106명에서 자가격리 53명(우한입국자는 0명)으로 53명(지역사회 22명, 우한입국자 31명)이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 인천 현황

구체적으로 보면 의사환자 격리대상(검사중 포함)은 총 69명으로 전일대비 7명 감소했고, 지역사회 의심신고 등 격리대상은 총 53명으로 전일대비 25명 감소했다. 다만 확진자 접촉자 격리대상은 총 51명으로 전일대비 17명 증가했다(위 표 참고).

확진자 접촉자 격리대상이 늘고 전체적으로도 늘어난 것은 시 역학조사반 조사결과 연수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19번) 접촉자가 증가하고, 지역사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유증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대유행에 대비해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 7개(인천광역시의료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한 인재개발원과 시교육청연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시설 등 국가 공공시설을 활용한 단계별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19번 확진자 방문으로 7일까지 휴점했다 8일 문을 현대아울렛 송도점. 사람이 없어 한산하다.

인천에서 확산 여부는 19번 확진자 접촉자 검사 결과에 달렸다. 19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다시 자가용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번 확진환자는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지난 1일 오후 4시 26분부터 6시 25분까지 지하 1층 ~ 지상 2층의 업소 8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인천에서는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다시 서울 송파구로 돌아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21명 중 인천시민 13명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지원물품 전달을 완료했으며, 6일 밤 10시를 기점으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내 주민편익시설 4개소(실내수영장, 골프장, 캠핑장, 축구장)가 6일부터 휴관했고, 송도국제도시 초?중?고등학교 9곳과 연수구 유치원?어린이집도 15일까지 긴급 휴교와 휴원에 들어갔다.

시는 일대일 전담관리제를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 증상 유무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또 현대아울렛과 지하철역을 포함한 주변시설 86개소에 대해 연막과 분무소독을 실시했다.

김혜경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역주민들도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한다”며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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