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신종 코로나’ 중증 아니고, 치사율은 독감 수준”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7일 ‘tbs 시민의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승연 원장은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지나친 공포는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사진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 화면 갈무리)

조 원장은 “국제질병기구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키고 기침 환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 수준에 있다”면서, “질병에 걸리면 다 죽는다라는 막연한 인식은 피해야 하고 독감 유행 수준으로 대응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실례로 인천의료원 국내 1번 확진 환자의 경우를 들었다.

조 원장은 “해당 환자는 1월 19일 입원해 지난 2일 오후부터는 증상이 호전돼 2주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병증이 심했을 때에도 폐렴 증상과 발열, 설사를 동반하고 호흡 곤란이 약간 있었지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폐렴 환자의 경우 국내 통계로는 1~2%의 비율로 사망하고 이런 경우에도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라며,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일어난 현상이고 과민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보급되면 현재보다 확진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현재 음압병실은 수용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확진 환자가 넘질 경우 자가 격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조 원장은 “의료인들은 대체로 ‘신종 코로나’가 치사율이 낮고, 전파력이 큰 질병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독감 유행에 대응하듯 처방을 내릴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에는 환자도 자가 격리를 취하고 숨이 차는 등 병증이 심해질 경우 병원을 찾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치료방법이 개발돼 안정화되길 희망했다.

인천의료원 1번 확진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 체류 중이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배편을 찾고 있으며, 준비되면 조만간 병원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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