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남인천우체국지부, “집배실장 갑질행위 규탄”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남인천우체국이 집배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강요하고 갑질을 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6일 오후 4시, 민주노총 남인천우체국지부가 남인천우체국 앞에서 집배실장의 갑질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원노동조합 남인천우체국지부가 6일 오후 4시 남인천우체국 앞에서 집배실장의 갑질과 부당한 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승명 민주노총 남인천우체국지부장과 조병일 전국집배원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장, 최승묵 전국집배원노동조합 위원장, 이종훈 전국집배원노동조합 조직국장, 남인천우체국 집배원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무직본부, 노동자연대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배원들에게 갑질을 일삼는 남인천우체국 집배실장을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집배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인력증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과거 다른 지역에서도 집배원들의 과로사가 반복됐다”며 “2017년에는 안양우체국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집배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투쟁으로 결국 집배원 정규직, 인력증원을 쟁취했지만 아직까지도 현장에는 갑질과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집배실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욕설을 하고 강압적으로 업무를 배정한다”고 말했다. “아파서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는데도 손은 멀쩡하다고 출근을 종용하고 강제로 구역을 변경한다”면서 남인천우체국 집배실장을 규탄했다. 또 “택배분실 민원이 들어오면 집배원 개인에게 보상을 떠넘긴다”면서 우체국의 운영실태를 규탄했다.

아울러 “집배실장은 20년 이상 집배원으로 근무한 사람들 중에서 뽑는다”며 “남인천우체국 갑질은 여러 번 개선 요청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돈을 아끼기 위해 부당노동행위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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