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결제액 감소세, e몰 전월 대비 소폭 상승
부평·계양e음 3월 발행 ··· 중구 하반기 목표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본격적인 인천e음 혜택플러스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인천 지역전자화폐인 인천e음 카드는 지난해 7월 2739억6200만 원으로 최고 결제액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인천e음 결제액 실적은 2019년 12월(1446억53000만 원)보다 91억3600만 원 줄어든 1355억1700만 원에 머물렀다.

혜택+ 가맹점 1045개 ··· 이달부터 홍보 본격화
커가는 인천e몰 ··· 가입자 이달내 95만 명 육박할 듯

인천시는 이달부터 지속 가능한 인천e음 운영을 위해 본격적으로 혜택플러스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시는 올해 가맹점 목표를 6만 개로 잡고 인천외식업협회, 테크노파크와 협업해 혜택플러스 가맹 홍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맹점수는 군구별 e음카드가 활성화된 서구(458개)와 연수구(233개)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혜택플러그 가맹점 가입현황 (2월2일기준)

혜택플러스는 가맹점주가 인천e음 기본 캐시백(4%)에 더해 1%에서 최대7%까지 선할인해주는 제도다. 혜택플러스 가맹점 이용자는 총 4~14%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그만큼 손님을 더 끌어들일 수 있다. 이에 혜택플러스 가맹점주들은 ▲인천e음 플랫폼 무료 광고 ▲QR 코드 결제 시 수수료 무료 ▲전자장부서비스 1년 동안 무상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인천시는 인천e음 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인천e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천e몰 지난달 실적은 지난해 12월(2억8400만 원)보다 400만 원 가량 상승한 2억8800만 원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62곳이었던 e몰 인천굿즈관을 2월 2일기준 122곳으로 늘어났으며, 입점 e몰 상품도 8000여 개 추가돼 2만2000개가 됐다. 시는 올해까지 굿즈관 300곳 입점, e몰 상품 3만 개 입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e몰 월별 매출 현황 (단위 백만원) 

인천e음 2020년 1월 신규가입자는 7686명으로 집계됐다. 총 가입자수는 93만7214명으로, 이정도 증가세라면 가입자는 2월 내 9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올해 목표로 하는 가입자수는 125만 명이다.

부평·계양 3월, 중구 후반기 발행 앞둬 ··· 남동·강화 "계획 없어"
군·구별 추가 캐시백, 지역민 박탈감·격차 커진다는 지적도

인천 군·구들도 앞다투어 지역별 e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구와 연수구는 지난해 e음카드를 발행했고, 올해에는 50만원 구간까지 추가 캐시백 1%를 더해 총 5% 캐시백 요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추홀구 e음은 예산 문제로 사업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부평구는 3월 2일, 계양구는 3월 16일 기초단체 e음카드 발행을 앞두고 있다. 부평구는 올해 혜택플러스 가맹점 1000곳 확보, 계양구는 300곳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후반기 조례 제정 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는 실물카드를 따로 발행하지 않고 인천e음에 중구e음 기능만 추가할 예정이다.

옹진군도 e음카드 발행 참여의사를 밝히고 예산 정비를 시작한 상태다. 동구는 지난해부터 인천e음과 별도로 ‘동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남동구와 강화군은 지역별 e음 발행 계획이 없다.

한편, 군·구별 추가 캐시백은 지역간 격차를 벌리는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2일 강원모(민주당, 남동4) 시의원은 인천e음카드 캐시백 비율을 인천 전 지역 동일하게 적용하는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강 의원은 “군·구별 추가 캐시백에 따른 지역주민 간 상대적 박탈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예고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인천의 역외 지출을 줄이고, 소상공인 경제를 활성화 시켜 ‘착한 플랫폼’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천e음은 배달서비스와 크라우드 펀딩, 기부서비스 등 공공플랫폼으로서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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