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인하대~송도ㆍ제물포~연안부두ㆍ작전~계양신도시 노선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시 철도과는 3일 시의회 업무보고 때 올해 7월까지 트램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램 이미지 사진.

시가 타당성을 검토하는 원도심 트램은 ▲부평~연안부두 ▲주안~송도 ▲제물포~연안부두 ▲작전~계양신도시 등 4개 노선이다.

첫 번째 부평~연안부두 노선은 부평역에서 서구 가좌동과 동구 재능대학교, 인천역 차이나타운을 경유해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에는 폐선 된 부평역~부평미군기지 철도노선과 인천항~인천역 노선이 활용된다. 부평구 폐 군용철도 일신동 3군수사령부에서 부평역을 연결하는 철도(약 2km)와 부평역에서 산곡동 3보급단을 잇는 철도(약 2km)로, 1970년에 설치됐는데 지금은 모두 철도 기능을 잃었다.

3보급단 이전이 확정된 만큼 시는 부평역을 출발한 트램이 반환이 확정된 부평미군기지와 3보급단을 지나 서구 가좌동과 동구 재능대를 경유해 인천역에서 다시 폐선을 활용해 연안부두까지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연안부두에 화물용 폐선 일부가 남아 있다.

두 번째 노선은 제물포역에서 출발해 미추홀구청을 지나 연안부두까지 연결하는 노선이고, 세 번째 노선은 주안역에서 인하대와 용현ㆍ도시개발사업지구를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며, 네 번째는 인천1호선 작전역에서 계양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트램은 국내에선 아직 상용화가 안 돼 있다. 다만 여러 지자체가 트램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국내 도시 중 인천에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조성표 철도과장은 “지자체가 여기저기서 트램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지자체 트램도 성공적인 모델이 필요하다”며 “인천시가 성공적으로 트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7월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트램 외에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인천에 선정한 S-BRT 시범사업 구간 2곳에 대해서 올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지하철로 불리는 ‘에스비알티(S-BRT, 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이었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이다.

국토부 ‘S-BRT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국내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는데 인천에선 ▲인천계양~부천대장 BRT ▲인하대~서인천(인천) 2개 노선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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