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월 3570원씩 기부

[인천투데이 최종일 기자] 인천시의회(의장 이용범)는 모든 의원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119원의 기적’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3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시의원들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ㆍ인천시소방본부 관계자 등 50명가량이 참가했다.

인천시의회 모든 의원이 ‘119원의 기적’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사진제공ㆍ인천시의회)

‘119원의 기적’ 캠페인 동참자들은 하루 119원씩 한 달에 3570원을 기부한다. 시의원 37명의 기부금은 월 13만2090원이다.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29개월을 기부한다. 기금은 화재 등 재난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재난현장에서 마주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함이다.

이용범 의장은 “하루 119원은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시민이 동참하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라며 “인천시소방본부가 쏘아올린 119원의 기적이 국내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시의회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119원의 기적’ 동참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s://incheon.chest.or.kr)에서  할 수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가입자는 1750명, 누적 모금액은 3000만 원에 달했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신은호(민주, 부평1) 시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방대원들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ㆍ재산을 지키고자 애쓰고 계신다. 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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