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해선 일산역 연장 2021년 6월 개통 추진
인천시, 인천2호선과 '신안산선ㆍ일산역' 연결 추진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화룡점정은 ‘GTX-D’ 전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와 일산, 부천,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가 광역철도개통으로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GTX-D(=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가 추가되면 서울 집값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인천2호선을 검단신도시에서 일산까지 연결하겠다고 했다. 우선 2028년까지 검단까지 연결하고, 향후 김포와 일산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2호선 검단ㆍ일산 연장 구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 일환으로 발표했다.

정부 구상에 따르면 인천2호선은 김포도시철도와 걸포역에서 환승하고, 한강을 건너 철도 노선 4개와 환승하게 된다. 우선 킨텍스 부근에서 GTX-A(파주~강남~동탄)와 환승하고, 다음으로 주엽역 부근에서 서울3호선과 환승하며, 일산역에서 경의선과 환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와 국토부가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인천2호선은 향후 일산역에서 서해선과도 연결될 전망이다. 이 경우 검단과 김포, 일산지역 주민들은 서해선을 통해 부천, 안산, 홍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2호선과 서해선 일산역 연장 안내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10월 ‘광역교통2030’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2호선의 김포 연장 계획을 포함했기 때문에 일산 연장은 디딤돌이 놓인 상황이다.

서해선 일산 연장은 2021년 6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소사(경인선) ~ 대곡(경의선) 구간(18.4㎞) 복선전철을 경의선 일산역까지 6km 더 연장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2021년 6월 동시개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쳤다.

고양시는 서해선을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데 필요한 공사비 85억 원과 연간 운영비 약 1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서해선 일산역 연장 구간이 개통하면 환승 없이 고양시민들은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있고, 부천·안산 등 수도권 남서부는 물론 경기도 평택과 충남 홍성까지 바로 연결돼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서남부 광역경제권, 평택과 홍성까지 연결 가능

신안산선 안내도(자료제공 국토부)

아울러 인천2호선이 일산까지 연결할 경우 인천과 고양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등 기존 경인선 철도와 한강으로 단절돼 있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경제권 형성이 기대되고, 이에 따라 인적자원 교류와 물류산업이 활성화 할 전망이다.

고양시도 적극적이다. 고양시는 인천2호선 연장과 서해선 일산역 연장 외에도 GTX-A노선 확정과 고양선(=서울6호선 고양 연장) 등에 필요한 사업비 마련을 위해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인천2호선은 또 남쪽에선 신안산선 연결 될 예정이라, 이 경우 인천2호선과 서해선을 통해 인천과 시흥, 부천, 고양을 순환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인천2호선을 종점인 인천대공원역에서 신안산선에 연결하는 최적 노선을 찾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2018년 12월 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안산선은 복선전철로 지하 40미터에서 최고 시속 110㎞로 운행하는 전철이다. 신안산선 본선은 여의도를 출발해 영등포ㆍ구로디지털단지ㆍ광명ㆍ목감ㆍ중앙ㆍ호수역을 거쳐 한양대역(서울4호선, 수인선)을 연결한다.

시흥으로 가는 신안산선 분기선은 경강선 ‘월곶~판교’선 철도를 공유해 광명역에서 매화역(가칭)을 거쳐 시흥시청역과 연결될 예정이라, 시흥시청역에 서해선과 환승할 수 있다.

즉,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충남 홍성에서 출발하는 서해선과 만나게 돼, 충청남도에서 수도권 서남부를 거쳐 경의선 일산까지 남북으로 잇는 철도가 완성되는 셈이다.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화룡점정은 ‘GTX-D’ 전망

GTX-B노선과 서울 남부광역급행철도 연계 노선 안내

 

한편,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교통 정점은 GTX-D가 될 전망이다. GTX-D는 정부가 수도권 서부에 추가하기로 한 노선으로 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정지역은 한강 서쪽 김포와 부천, 인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최적의 노선을 찾기로 했다.

지자체와 정치권은 이미 분주하다. 정하영(민주당) 김포시장과 이정미(정의당, 비례) 국회의원 등은 GTX-B를 GTX-D와 부평에서 연결한 뒤, 다시 부천 당아래(GTX-B) 부근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남부광역철도와 연결할 경우 서울역과 강남, 하남 진출이 30~50분대로 모두 편리해 진다고 주창했고, 서울시는 이 연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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