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추가 지정, 사업성 미지수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3일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동소정사거리 북동측 등 32곳이 정비예정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정비예정구역으로 확정된 지역은 32곳으로, 사업유형별로는 ▲주택재개발 26곳 ▲도시환경정비 4곳 ▲주거환경개선 2곳 등이다. 인천지역 정비예정구역은 이번에 32곳이 추가돼 모두 212곳(1540만 4391㎡)으로 늘어났다.
시는 2006년 8월 1일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07년 10월 32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어 시는 2008년 12월 추가 지정 민원을 수용해 61곳에 대한 용역을 착수했으며, 지난 3월 기본계획변경을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주민공람공고를 통해 반대 민원이 많은 남구 ‘토지금고 일원’, 남동구 ‘상인천여중교 주변’지역을 기본계획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시는 당초 제외지역인 부평구 ‘동암초교 주변’ 지역 등은 조정 대상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곳 이외에도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한 지역 6곳을 조정 대상구역으로 설정했다.
조정 대상구역은 ▲남구 용화사 주변 ▲부평구 동암역 남광장 주변ㆍ동수역 주변ㆍ부평역 남부역 주변ㆍ부평시장역 서측 ▲계양구 계산역 북측 등이다.
부평구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재개발 42개소, 재건축 15개소, 주거환경 2개소, 도시환경 4개소 등 모두 63곳이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됐다.
한편, 정비예정구역이 2차례에 걸쳐 늘어남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008년 10월 현재 인천의 개발 사업 면적은 민간개발 21㎢, 공공개발 238㎢에 달한다. 이중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하고 인천시가 진행 중인 도시 관리 사업 면적은 31㎢(약 924만평)이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인천 송도와 청라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1년째 정체되고 있어 정비예정구역의 무분별한 난립이 기존 정비예정구역의 사업성까지 낮추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비유형 구역명 위치 용도지역 면적(㎡)
재개발 부평아울렛남측 청천동 19-14번지 2종일반 60,600
재개발 십정초교주변 십정동 355-1번지 2종일반 254,800
재개발 동암초교주변 십정동 493번지 일원 준주거, 2종일반 172,200
재개발 동암역광장 십정동 520번지 일원 일반상업,준주거,2종일반 121,200
재개발 동수역주변 부평동 674번지 일원 준주거지역 87,300
재개발 부평역남부역 부평동 751번지 일원 준주거지역 135,700
재개발 동수초교북측 부평동 623번지 일원 2종일반 87,400
도시환경 부평시장역서측 부평동 529-25번지 일원 일반상업,2종일반 15,900
재개발 부광초교서측 부개동 16-58번지 일원 일반상업,2종일반 112,000
재개발 부평고교주변 부평동12-53번지 일원 2종일반 102,800
재개발 부평북초교주변 갈산동30-1번지 일원 2종일반 97,000
재개발 동소정북동측 부평동 614-6번지 일원 2종일반 59,100
재개발 부개서초교북측 부개동145-10번지 일원 2종일반 7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