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첨도~약암리 공사, 창후리~인화리 공사 지연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강화의 주요 도로공사의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31일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재상 산업경제위원회 의원이 5분 발언으로 거첨도~약암리를 잇는 도로와 강화해안순환도로 연결사업 중 창후리~인화리 도로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서구 오류동 ~ 김포 약암리 해안도로 확장 공사 구간 (출처 홍철호 국회의원)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공사는 인천 서구 거첨도에서 김포시 약암리까지 이르는 6.4km 도로개설공사를 말한다. 윤 의원은 “공사는 원래 2018년 5월부터 추진돼 2023년 12월까지 준공될 예정이었는데 2018년 말 제기된 일부 주민들이 노선 변경 요청에 따라 7, 8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며 “검토 결과 본래 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이번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양서류 등 법정보호종 현지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라고 해 공사가 더 지연될까 우려된다”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부서는 주민들이나 관련 의원에게 사업이 지체되는 내용을 알려 주지 않았다”며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고 전했다.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공사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공지할 의무가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협의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원래 관계부서 협의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창후리~인화리 공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사업비 49억원이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해보지도 않고 추경예산에 감액한 경위를 알고 싶다”며 “아직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2024년 준공이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창후리~인화리 구간 공사는 시에서 진행하다 작년에 강화군이 맡게 됐다”며 “미군부대 공유구역이 있는 곳이고, 작년에 예산도 새로 받아서 현재 용역 진행 중인 곳”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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