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한 유증상자로 감시·격리 대상 확대
중국 방문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여전히 1명인 가운데,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홍보 내용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은 확진자 1명, 확진자의 접촉자 21명, 의사환자·조사대상자 24명, 능동감시·자가격리 대상자 19명 등 총 65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전날에 비해 7명,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에 비해 4명, 능동감시·자가격리 대상자는 전날에 비해 5명이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이나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후에, 혹은 확진환자와 접촉 후 호흡기·발열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수가 증가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포함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해, 중국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유증상자로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사회 확산방지 총력대응을 위해 인천시장 주재 유관기관과의 대책회의 개최, 선별진료소인 인하대병원과 현대유비스 병원 현장점검, 시청 민원실과 본청 후문에 열감지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또 보건소과 선별의료기관 필요장비와 물품에 대한 수요조사로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시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판을 만들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특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이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그 지역 보건소 또는 1339로 문의해야 한다.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사실대로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 접촉하지 말고, 현지시장과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기증상자와는 접촉하지 말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입국할 때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증상이 발생한다면 그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이후 시는 역학조사관 보강을 위해 민간역학조사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민간협력을 위해 의·약보건단체와의 회의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부족한 격리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