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0·AB3-1 블록, 인천시 건축심의위 조건부 통과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검단신도시 1단계 AB10·AB3-1 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인천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분양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검단신도시 AB10·AB3-1 블록 아파트 건설계획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건부 의결은 심의에서 검토한 내용을 건축사가 반영토록 하는 의결이다. 위원회는 아파트 건축계획에서 일부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착공하라고 요구했다.

검단신도시 계획도.

AB10 블록 3만1188㎡에는 검단3차 대방노블랜드아파트 7동 722세대가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29층(82.80m) 규모로 지어지며 건축주는 대방하우징(주)이다.

AB3-1블록에는 대성베르힐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면적은 4만1342㎡로 지하 2층, 지상 25층(72.05m) 규모의 아파트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모두 745세대가 입주한다.

건축주는 ㈜인천검단PFV라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이다. 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국제건설산업이 이 회사에 매각했다. 주로 대성건설 계열사가 지분 대부분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으니 건설업체들이 이른 시일 내 착공에 들어갈 것이다.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중으로 업체들이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하철 5호선이 검단 연장이 청신호를 보이면서 올해도 완판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8년 11월 입찰을 받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0·AB3-1블록은 각각 경쟁률 147대 1, 238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보였다.

이로써 검단신도시 1단계 중 LH가 건설사에 분양한 부지는 공동주택 필지 4개(2941세대)와 주상복합필지 2개만 남게 된다.

공동주택 4개 필지 시행사는 우미건설(AA8 블록 400세대, AB1 블록 834세대, AB12 블록 478세대), 금성백조(AB3-2블록 1229세대) 등이다. 이들 건설사는 현재 상반기 분양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1단계 사업지구 내에서 인천도시공사가 판매한 필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검단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5:5의 비율로 개발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에서 1단계 필지를 분양받은 민간 시행사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했고,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2단계 필지 4개(AA15·AB17·AB18·AA23)를 모두 22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분양했다.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은 한때 3기 신도시 선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미분양이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신설 등이 논의되며 교통호재를 맞아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16대책 이후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밖으로 수요가 몰리며 검단의 인기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에도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과 광역교통대책 확충 정책 등의 호재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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