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와 사회서비스원 설치 등 신규사업 38개
서해평화도로와 인천KTXㆍ서울7호선 등 계속사업 40개
제2공항철도ㆍ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ㆍ백령공항도 점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내년에 2년 연속 국비 4조 원 확보에 도전한다. 시는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1차 보고회를 열고 국비 목표액을 4조2200억 원 이상으로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청

시가 발표한 세부 내역을 보면 국고보조사업 등 국비는 지난해 목표액 3조4000억 원보다 1000억 원이 증가한 3조5000억 원이고, 보통교부세는 지난해 목표액 6500억 원보다 700억 원이 증가한 7200억 원 규모이다.

시는 2021년 국비확보를 위한 제1차 보고회 때 각 부서가 보고한 주요 신규사업 31건과 계속사업 40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정했고, 향후 신규 사업 추가 발굴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핵심 신규 사업은 인천뮤지엄파크(=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기부채납 사업으로 진행하는 시립 박물관 확장 이전 등의 사업) 조성사업(국ㆍ시비 포함 2032억 원), 로봇 시험ㆍ인증 시설 구축 운영(151억 원), 지석2지구 국가관리 방조제 개보수사업(60억 원), 접경지역 복합커뮤니티 센터(100억 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56억 원), 사회서비스원 운영(93억 원),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18억 원), 도서지역 소각시설 설치(119억 원), 미단시티 진입도로 개설(450억 원),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400억 원), 주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350억 원) 등 31건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필요한 2021년 사업비로 국비 833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계속사업은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국ㆍ시비 포함 1249억 원)을 비롯해 인천 KTX 건설사업(3936억 원), 수소연료 전지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1582억 원), 어촌뉴딜300 사업(953억 원), 황청리 추모공원 조성(128억 원),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360억 원), 신촌공원(부평미군기지 일원) 조성사업(58억 원),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 건설(1조2977억 원) 등으로 1차 검토 사업 40건의 안정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2021년 정부 예산에 국비 4575억 원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1월 20일 박준하 행정부시장 주재로 국비확보를 위한 1차 보고회를 열고 이들 신규 사업과 계속 사업을 분석하고 점검한 뒤, 단계별 국비확보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실·국장 핵심사업 전담책임관제 운영과 정기적인 상황보고회를 열어 목표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가 전과 달리 2021년 이후 중장기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핵심사업 11건에 대한 사전행정절차 이행상황을 함께 점검했다는 점에서 변화를 보였다.

사전절차가 진행 중인 현안 사업들은 백령공항 건설(1208억 원), 제2공항철도 건설(1조 6218억 원), 수도권전철 제2경인선 건설(1조3361억 원),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2조6290억 원), 계양강화고속도로건설(1조9108) 등 사업 11건으로 총사업비가 14조2746억 원에 달한다.

예산규모가 큰 사업들로 본격 추진될 경우 인천 경제와 물류산업 성장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익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진태 시 재정기획관은 “국비는 시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원이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매월 시장 또는 부시장 주재 국비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중앙부처 방문,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정당별 정책협의회 등의 추진 전략으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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